동의대 대학원, 국내 최초 연구윤리학습시스템 개발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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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대학원, 국내 최초 연구윤리학습시스템 개발대학원생을 위한 논문작성과 연구윤리 교육용 문제은행 프로그램 제공
동의대(총장 공순진) 대학원(원장 김태관)은 국내 대학원으로는 처음으로 대학원생의 논문작성과 연구윤리 교육을 위한 연구윤리학습시스템(DRELS)을 개발하고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동의대 대학원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의 개발과 분석기간을 거쳐 자체적으로 문제은행식 연구윤리학습시스템인 DRELS(Dongeui Research Ethics Learning System)를 개발하고, 올해 3월부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동의대학교 종합정보시스템에 탑재하여 시범운영한다.
동의대 대학원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향후 외국어 자격시험과 같이 대학원생들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졸업요건에 DRELS 통과여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원은 DRELS를 통해 논문의 위조, 변조, 표절, 부당한 저자표시 등의 연구부정행위를 사전에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DRELS는 장차 전문 연구자로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는 대학원생에게 표절에 대한 경각심을 높임과 동시에 연구윤리를 알고 실천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교육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시스템은 △연구의 의미와 가치 △연구윤리의 개념과 내용 △표절 △올바른 인용 △학위논문의 의미와 구비 조건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윤리 해설집과 문제풀이를 제공하고 있다.
DRELS는 대학원 과정 중에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자율적으로 공부한 후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평가 문항은 자신이 공부한 내용에 대하여 스스로 확인해 보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체크하여 보완할 수 있도록 객관식, 단답형, 진위형 등의 다양한 문제를 제공하고 있다.
평가는 임의적으로 출제되는 문제은행식에 따라 제시된 20개의 문제를 풀게 된다. 결과에 따라 통과 유무가 결정되며, 통과하지 못한 연구자에게는 각 문항마다 도움이 되는 이론과 오답에 대한 이유가 제공되어 학습효과를 높이도록 구성되어 있다.
김태관 대학원장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대학원의 논문 뿐만아니라 대학 내 제반 연구에 대한 윤리의식과 연구과정에서의 정직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대학원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표절예방 연구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표절에 대한 경각심과 윤리의식이 뚜렷하게 향상되어 사회적 투명성과 학문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동의대학교 대학원 권현우 행정지원실장은 “문제은행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으로 연구자가 자연스럽게 논문작성 시 표절을 예방할 수 있고, 연구자 개개인의 윤리의식을 높여 추후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대학의 경쟁력과 연구성과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시스템 구축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내 대학의 논문작성이나 표절방지는 주로 연구자 개개인의 도덕적인 면에 기대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연구자마다 표절에 대한 이해나 전공학문에 따라 견해 차이가 있었다. 표절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 중의 하나인 셈이다.
또한 국내 대학에서는 학위논문 대필이나 표절 및 부당한 저자표시 등 연구윤리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연구윤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무엇보다도 연구자들 가운데는 아직도 연구윤리가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여 여전히 무관심하며, 연구를 하면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잘 몰라 위조, 변조, 표절, 부당한 저자표시 등의 연구부정행위에 연루되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부에서는 자율적으로 대학원의 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소속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윤리교육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